안녕하세요..정규 맘입니다.
그간 눈으로만 홈페이지를 구경하다가 글남김니다.
무소식이 희소식이겠지 하고 주말 정규의 문안 전화만 기다립니다.
워낙 말이 없는 아이라서 큰 기대는 안했지만 짧은 전화통화에도 그저 묻는말에 괜찮다고 만 하고 별 말이 없습니다.
그곳에서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 뒤에 한층 성숙해진 정규의 편지에 눈물 왈칵했습니다.
언제쯤 겪어야 할일이라면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곳에서 그런일이 있었다면 아마 전 패닉이지 않았을까...
무거운 짐을 선생님들께서 나눠주신 감사함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이것 저것 궁금한것이 많고 하루하루 어떻게 생활하는지 좋은모습이나 나쁜모습이나 모든것이 보고 싶고 듣고 싶습니다.
하지만 특별한 일 없이 사사로움 때문데 전화드려서 바쁜일상을 방해하고 싶지않아 참고 있습니다.^^
또 그때 그친구는 잘 지내고 있는지 같은 엄마로서 염려되고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 사과를 드려야 하지않았나 싶기도 하고요...
평소 편지도 문안인사에도 별 얘기가 없어서 홈페이지 사진으로만 그곳 생활을 짐작합니다..
하지만 ㅠㅠ
그곳 프로그램에 이녀석이 제대로 참여를 하는지 아니면 아직도 방관자로 있는지..선생님들을 힘들게 하는지...
크게든 작게든 울 아들은 알아보겠는데
정규 사진을 찾을수가 없네요..
동아리 활동 에도 볼수가없고 .토론수업에도 정규를 찾을수가 없고.
영어수업에도, 토끼가족을 보며 웃는 모습만 볼수있네요..
지난번 다녀갔을때도 .....^^
엄마의 궁금한 맘과는 다르게 여전히 과묵하더군요..ㅎㅎ
정규가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
여느 엄마들 처럼 친구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얼굴에 장난기 가득한 밝은 미소의 사진을 보여주면 엄마도 힘을 얻을텐데...이녀석이 어디에 숨어 있는건지 ㅎㅎ
그곳에 보내고 나서 전 한시름 놓았답니다.
모든게 다 선생님들에 대한 믿음때문이지요.
감사한 마음 늘 품고 있지만 표현하는데 우리 정규 만큼 서툰 엄마라서
아쉽습니다.^^
ㅎㅎ 정규 군바리 같았어요 .
선생님들을 위해서라도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늘 건강하세요.
정규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