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욱아..잘 지냈니?
우리 아직까지 가을에 단풍잎 보러 산에 간적은 없는 것 같은데..
지금 청학동은 단풍이 져서 온 산이 붉게 물들고 있을것 같구나..
가을은 다들 수확의 계절이라고 하는데 아빠 생각에는 지난
일년을 뒤 돌아보고 남은 기간을 잘 마무리 하기 위해서 제일
중요한 계절이라고 생각한단다..
아빠는 우리정욱이가 우선 몸과 마음이 튼튼해 지길 바라고
그 다음에 공부라고 생각한다..
튼튼한 몸과 마음에서 공부도 비롯 된다고 생각한단다..
청학동에서 좋은 공기 많이 마시고 머리속의 모든 잡념을 다
날려 버려라..
감기 안 걸리게 조심하고..사랑한다..정욱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