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태야.. 너를 보내고 맞는 시월이구나. 이 일주일들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만큼 너를 보낸 자리가 커서 엄마는 힘들었다. 매일 야단치고 같이 놀아주지도 못하고 결국 그곳까지 보내야한다는 사실이 지금도 가슴이 너무 아파서... 미안해. 내가 좀 더 신경쓰고 잘해줬어야 하는데... 니 사진 한컷을 이제 겨우 봤다. 선명하게 나오지도 웃는 모습도 희미한 아들이지만 참 좋아보인다. 어쩜 매시간 함께 신경써주지 못한다면 그곳이 나을수 있다는 생각도 들어.
아들아... 사랑한다. 너랑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사랑하고 있음을 알게 하는 시간이구나. 엄마는 감기가 들었는데 울 아들은 감기 안하고 잘 지냈으면 좋겠다. 적응시간이 좀 더 지나면 우린 만날수 있을거야. 그동안 보고 싶어도 참고 잘하자. 고치고..마음이 좀 더 커질수 있음 좋겠다. 엄마도 그렇게 기다릴게. 사랑한다.
...............10월 5일에.. 모자란 엄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