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진아 안녕?
오빠가 글을 남긴다 남긴다 하면서 이제서야 이렇게
글을 적네..
우리 동생은 요즘 날씨가 쌀쌀해 졌는데 잘 지내고 있는지
모르겠네..
감기에 걸리진 않았는지 아프진 않은지..
언진이가 청학동에 들어가고 벌써 계절이 바뀌었네
시간참 빠르다 그치??
청학동에서 지내는 건 어때??
추석때 봤을때 언진이 얼굴이 밝아보여서 맘이 놓이긴 했지만
그래도 항상 오빠는 우리 동생이 밥은 잘 먹는지, 춥지는 않은지,
아프지는 않은지 하고 걱정이 되네.
언진이가 청학동에 가고 나서야
오빠가 언진이 얘기 더 많이 못 들어주고 마음 몰라준게
너무 미안하더라.
그래도 언진아. 오빠는 항상 세상에 하나 뿐인 우리 동생
생각하고 있고 생각만 하면 웃음이나.
오빠한테 우리 언진이는 오빠가 이렇게 바쁘게 일을 하면서도
항상 힘을 낼 수 있게 해주는 활력소야.
언진아. 날씨가 추워졌는데 옷 따뜻하게 입고 다니고 아프지 말고
친구들하고도 사이좋게 지내고 다음에는 더 밝은 모습으로
우리 또 얼굴보자~
세상에 하나 뿐인 우리동생. 우리 가족 엄마, 아빠, 오빠는
너무너무 사랑한단다.
다음에 또 얼굴 볼때까지 씩씩하게 잘 지내고 오빠 다음에 또
글 남길게~
언진아 사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