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은 연애인 가족이라고 말하던 엄마의 셋재딸 희애...
잘 지내고 있지... 약간은 어색하게 웃고 있는 우리 희애... 이쁜 얼굴인데 좀 더 활짝 웃으면 좋겠네...
희애와 떨어져 지내는 시간동안 엄마 많이 반성하고 엄마가 아빠가 희선이언니 희수언니가 우리 막내 희애를 얼마나 많이 사랑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다시금 돌아봤어...
늘 같이 있을땐 잘 몰랐던 가족이라는 한마음을 ...
그러니까 희애는 우리 가족 모두에게 큰 사랑을 준거야...
늘 같이 하면 몰랐을지도 모르는 가족이라는 큰 사랑의 품을...
늘 집에 오면 혼자있었는데 그런 희애를 엄마가 안아주지 못해 많이 미안해... 학교에서 친구들이랑 있었던 일들을 엄마에게 재잘거리며 말하고싶었을텐데 그런 시간을 함께하지 못해 미안해...
엄마가 지금도 희애하고 언니들한테 제일 많이 미안한건 너희 세자매가 크는 모습을 늘 함께하지 못했다는거..
태어나서 맨 처음 옹알이할때도. 첫 걸음마를 시작할때도.. 처음 엄마라고 말을 시작할때도... 유치원에 입학할때도... 초등학교에 입학하거나 재롱잔치등 너희가 엄마에게 자랑하고 싶었던 때도 많았을텐데.. 엄마가 늘 바쁘다는 핑계로 함께하지 못했다는거 엄마는 늘 한쪽 가슴이 아팠어...
아마도 엄마가 그래서 우리 희애와 대화하는 방법을 몰랐던거 같아.. 그래서 엄마가 아주 많이 우리 희애에게 미안해...
희애야!!!! 희애에게 아무말 안하고 청학동에 간건.. 희애가 알면 도망갈까봐 무서웠어... 그러면 어쩜 우리 희애를 엄마가 더 힘들게 할 거 같아서.. 엄마 이해해줄래...
서울로 올라오는동안 희애에게 너무미안하고 또 미안해서 엄마 많이 울었단다. 밤새 눈물이 그치지 않아 다음날 아침엔 눈이 퉁퉁부어 제대로 뜰 수 가 없었어...
그렇지만 엄마 이제는 안 울래...
희애가 엄마에게 얼마나 소중한 딸이고 우리 가족이 서로를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는지 숨어있던 마음들을 표현할 수 있도록 희애가 기회를 선물을 준 거니까 엄마는 씩씩하게 지낼거야..
우리 희애도 그렇게 해줄거지....
사랑하는 셋째딸 희애야...
희애는 청학동에서 엄마는 서울에서 우리 조금씩 서로 마음을 나누자.
그동안 하지못했던 말들을 서로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들을 하나씩 꺼내어 우리 서로 차곡차곡 쌓아 사랑의 성을 만들자...
재미있겠다.. 그치...
이제 열흘정도면 우리 희애 보겠구나..
우리 웃으면서 서로 꼭 안아보자...
언니들이랑 같이 갈께...
청학동에서 만난 새로운 친구들도 언니,오빠들도 꼭 소개시켜주렴...
희애를 사랑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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